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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본회의장 삭발에 국민의힘 "해괴망측하고 명분없는 정치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1/05/04 [10:56]

▲ 천안시의회 본회의장 삭발에 국민의힘 "해괴망측한 본회의장 삭발은 명분없는정치쇼"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지난 30일 천안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이종담 의원의 임시회 시정질문 중 삭발행위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없는 일종의 정치쇼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4일 오전 9시 30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요구하며 이종담 의원의 사과 및 재발방지 등을 요구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유영진 의원은 먼저 "본회의장에서의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원안추진 관련 시정질문에서 보여준 이종담 의원의 행위는 천안시의회 30년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탈행위였다"면서, "신성함을 중요시하는 민의의 전당, 그것도 본회의장 내에서의 삭발행위는 해괴망측한 행동으로, 명분도 없는 일종의 정치쇼에 불과했다"고 깎아내렸다.

 

이어 "또한 본회의장에서 70만 시민의 선택을 받은 시장을 세워놓고 정책을 수정하지 않으면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협박성 발언 또한 심히 유감을 표하며, 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이종담 의원은 즉각 70만 시민 앞에 사과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더이상 시정을 발목잡는 행위를 중단하고 의회 본연의 자세인 견제와 균형의 자세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삼거리공원 문제로 시민들은 피로감에 쌓여있다. 더이상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무엇이 진정 시민을 위한 일인가에 대해 고민하길 바란다"면서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원안추진을 볼모로 추경예산안에 대한 보복성 삭감을 한다면 이는 천안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보복성 예산삭감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끝으로 "만약 위 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특단의 대책을 세워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서 발표 이후 정도희 의원은 보복성 예산삭감과 관련 "추경예산 심의는 거의 원안통과 내지는 한 두 개 손질하는 정도였는데, 이번에 72억의 추경예산이 삭감됐다. 있는 예산도 빨리 풀어야 하는 시기에 추경편성안 중 72억원을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삭감"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단의 대책 중 하나로 윤리위 제소 등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공원 하나 설립하는 일이 의원 두명이 삭발까지 할 중대한 일인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지 알 수 없다."며, "시장 발목잡기 아니면 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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