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뉴라이트 박이택 이사 임명 즉각 취소하라"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천안역사문화연구회·한국독립동지회, 국가보훈부 규탄 긴급 기자회견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지난 2월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여러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추천, 임명한 것과 관련 임명을 취소하라는 목소리가 독립기념관에서 울려 퍼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충남지역위원회·천안민주단체연대회의 천안역사문화연구회·한국독립동지회는 30일 오후 두시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의 여러 인사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 건국절 추진, 이승만 띄우기, 뉴라이트 교과서 집필 등 이미 국민적 지탄의 중심이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2019년 『반일 종족주의』를 펴냈다."며 "『반일 종족주의』의 주요 내용은 '한국인들은 이웃 나라 중 일본만을 악으로 인식하는 ‘종족주의’에 사로잡혀 있으며 항일독립운동에 중요한 이념이었던 민족주의는 일본만을 싫어하는 종족주의에 불과하다'는 궤변으로 출판 당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일 종족주의』를 집필한 이영훈,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이우연 등은 모두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속"이라며 "이영훈은 ‘독도는 원래부터 한국 땅이 아니었기에, 한국인들의 머릿속에 독도가 자리잡은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며, 박근혜 정권 당시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김덕년은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쌀을 수탈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본으로 수출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김용삼은 백범 김구 선생을 ‘문명부강한 나라를 거부했다’면서 끊임없이 독립운동가를 폄하했으며. 주익종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개인 청구권까지 모두 정리되었기에 한일회담 반대는 후안무치하고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주장했고, 이우연은 일본군 ‘위안부’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위에 여러 번 참여했고 심지어 종로 한복판에서 일장기를 흔드는 자로, 한마디로 낙성대경제연구소는 뉴라이트 이념의 숙주 같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독립기념관의 비전을 무색하게 한 박이택 소장의 독립기념관 이사 임명은 낙하산 인사를 넘어 독립운동계 전체에 대한 모욕과 조롱 그 자체"라며 "즉각 박이택 소장의 이사임명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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