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천안 삼성스카이병원 재활치료 환자 8층서 추락 후 사망...유가족 "병원, 3시간 지나도 보호자에 연락조차 없어" 분통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4/09/23 [15:21]

▲ 천안 삼성스카이병원 재활치료 환자 8층서 추락 후 사망...3시간 지나도 보호자에 연락조차 없어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충남 천안시 성정동 소재 삼성스카이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던 60대 남성이 8층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2시 2분 삼성스카이병원 8층에서 사람이 추락한 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사고자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와 관련 사고자의 배우자인 A씨는 "딸이 소방서로부터 전화를 받고 내게 전달해 줘 알았다"면서 "남편은 뇌경색으로 치료를 받고 두 달 전 삼성스카이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을 들어 황당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병원에는 내가 보호자로 전화번호도 남겨져 있는데 3시가 넘은 이 시간까지 사고와 관련한 아무런 전화 한 통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삼성스카이병원 관계자는 "9시 경에 병원에서 외출을 하신다고 하면서 옷도 갈아입고 치료도 잘 받으신 분이고 상태도 아주 좋았다."며 "경찰관 입회 하에 CCTV를 보니 11시 59분 정도에 8층(옥상)으로 올라갔고, 8층에 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보호자에게 전화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연락처를 119대원과 경찰에게 제공했고, 정황이 없다보니 직접 연락을 못 드렸다."면서 "현장은 경찰과 과학수사대에서 나와서 폴리스라인을 쳤다가, 현재는 경찰의 승락 하에 청소도 하고 폴리스라인도 다 치운 상태"라고 말했다.

 

사고와 관련 경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천안서북경찰서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담당 과장이 부재 중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말을 듣지 못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