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효행장학금은 지난 2008년 단국대 동문인 춘강 故박상엽 선생이 모교에 기탁한 10억 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장학금으로, 지난 2023년에는 아버지의유지를 이어 아들인 박광수 씨가 1억 원을 추가 기부하며 효행 장려의 뜻을 이어갔다.
춘강효행장학금은 다른 장학금과 달리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적이나 특기가 아닌 ‘효행’만을 기준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15년 동안 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3억 8천여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아버지의 암 투병을 지키며 학업과 가정을 돌본 사연, 홀로 남매를 돌보며 책임감과 긍정적인 사고로 자녀들을 키운 어머니의 모습을 본받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과 수석을 유지한 장학생들의 애틋한 사연 등이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장학생 박하늘 학생(독일학전공 1학년)은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효행으로 돌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며, “효와 선행이라는 가치를 되새기며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단국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여식에 참석한 박광수 씨는 “아버지께서 늘 강조하시던 효행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장학금이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백동헌 천안부총장은 “춘강효행장학생들을 통해 점차 퇴색되어 가는 효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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