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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피아노 천재 임종현 학생,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5/01/09 [10:48]

▲ 나사렛대 피아노 천재 임종현 학생, 2024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현대판 우영우’로 불리는 나사렛대학교 실용음악과 임종현 학생이 지난해 12월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그의 잠재력을 세상에 알리게 됐다.

 

임종현 학생은 눈물을 머금으면서 “피아노를 치며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적 감정이 저의 감정과 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넘어지지 않고,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과 위로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저 또한 자신감을 얻고 위로를 받았다”며, “이제 저도 제가 사랑하는 음악을 통해 누군가를 치유하는 삶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나사렛대학교는 장애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장애를 넘어 학생의 역량과 발전 가능성만을 보고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임종현 학생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1년 실용음악학과 신입생으로 선발돼 피아니스트로의 꿈을 펼칠 수 있었으며, 지도교수인 박지원 교수는 임종현 학생이 20개의 건반을 동시에 누르는 청음 테스트에서 모든 음을 정확하게 맞추는 천재적인 실력에 감탄한 일화를 전했다.

 

자폐스펙트럼(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임종현 학생은 9살 때부터 피아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음악을 시작했고, 중학교 때부터 피아노 전공을 위한 여정을 이어갔다. 충북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나사렛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꿈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됐다.

 

임종현 학생의 재능이 알려지면서 여러 곳에서 협연과 공연이 이어졌고, 최근에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사람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마음의 치유를 나누는 개인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음악으로 치유하는 삶을 나누고 싶어하는 임종현 학생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하며, 나사렛대학교가 함께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창의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하고 배려를 통해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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