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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 "사무국장·사무국, 의장 기만하고 항명...자정능력 상실에 감사원 감사청구"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5/01/16 [13:01]

▲ 천안시의회 김행금 의장 "사무국장·사무국, 의장 기만하고 항명...자정능력 상실에 감사원 감사청구"©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의회 사무국 인사와 관련한 김행금 의장과 김웅 사무국장을 포함한 사무국과의 갈등이 감사원 감사청구로 이어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김행금 의장은 16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는 의장의 인사권이 사무국장에 의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무국 직원들은 의장의 인사발령을 따르지 않는 지경에 이르러 비참하고 침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사무국장은 본인의 모교 후배인 모 팀장을 5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임용권자인 의장의 인사명령도 어기면서, 도리어 소송을 당할 수도 있으니 승진임용에 서명하라고 협박했다"면서 "사무국장의 공개적인 언행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에 사무국장과 사무국이 나를 기만하고, 항명함에 따라 더 이상 우리조직은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지난 1월 13일 제3의 독립기관인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면서 "감사원에서 사무국에 자료제출 요구를 시작으로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또 "사무국장은 인사위원회 심의·의결 사항을 서명하라고 강요했지만 나는 사전에 거쳐야 할 인사예고 및 인사방침 공개 절차를 위반하고, 비밀유지도 되지 않아 그 효력이 없다고 판단해 인사위원회의 결정을 승인하여 외부에 공포할 수 없었다."면서 "그 어느 지방의회 아니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인사권자의 권한이, 명을 받아야 하는 사무국에 의해 짓밟히는 수치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내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질 것이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사무국도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리고 생각한다"면서 "70만 천안시민의 대의기관인 천안시의회의 의장으로서 너무도 수치스럽고 비통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청렴도 꼴찌라는 멍에를 벗어버리고, 천안시의회 뿐만 아니라 모든 지방의회에서 인사권 문제로 인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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