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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더민주 의원 "사임 철회 홍성표 의장, 당장 사퇴하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5/02/03 [20:00]

 

▲ 아산시의회 더민주 의원 "의장 사임 철회 홍성표 의장, 당장 의장직 사퇴하라"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음주추태를 벌인 후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지만, 본회의에서 부결된 뒤, 다시 사임서를 제출한 바 있는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이 돌연 사임서를 철회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강력히 규탄하며 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3일 논평을 통해 "3일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이 의장직 사임안(사임서 취하원)을 스스로 철회했다. 이는 아산시민을 기만한 것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책임 의식이 전혀 없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어 "홍 의장은 아산시민과 동료 시의원들에게 한 약속을 저버렸다. 지난 1월 23일, 홍 의장은 의장직 사임안을 다시 제출하며, 아산시민들께 '의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공언했고, 시의원들에게도 '의장 사임안 건을 꼭 통과시켜 달라'고 부탁했는데, 이제 와서 스스로 이를 번복한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을 뒤집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또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 일동은 의장직 사임을 조속히 처리하고, 의회 내 혼란을 수습하고자 1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통해 홍 의장 사임 건에 대해 '찬성'으로 의결했으며, 오는 4일 예정됐던 아산시의회 민주당 교섭단체 대표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취지의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홍 의장의 사임안 철회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아산시의원 일동은 홍 의장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의장직 불신임 의결까지도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홍 의장은 더 이상의 혼란을 초래하지 말고 즉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성표 의장은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다음날인 24일 홍 의장을 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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