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복문위 "여성가족과, '특정 후보 현수막 게첨' 여성단체협의회 위해 예산 편성 비호" 행감서 호된 질타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시장 박상돈) 여성가족과가 특정 단체를 비호하고 있다는 지적을 비롯해 여성단체협의회 보조금 지원과 관련 호된 질타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다.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 복지문화위(위원장 이종만)은 25일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간 여성가족과(과장 박경미)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행감에서는 몇 년 전부터 혼란을 겪고 있는 여성단체협의회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 및 지적이 나왔다.
먼저 박종갑 의원은 '여성단체협의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물었고, 박 과장은 "2022년부터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간담회 등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류제국 의원은 이순옥씨에 대한 회장 자격 및 과거 특정 후보를 위한 과 관련 집중 질의했다.
류 의원은 "여성가족과에서 여성단체협의회를 이순옥 회장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정식 절차를 거쳐서 회장이 선출된 것인지? 어떻게 선출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여성가족과에서 알 바가 아닌지"에 대해 지적하면서 "몇 천만 원의 천안시 보조금이 나가는 단체를 임의단체라 하여 협조만 하면 되느냐?"고 다그쳤다.
이어 "그 단체에서는 (이ㅇ옥씨를) 협의회장으로 뽑아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여성가족과 과장과 팀장은 '그것은 관여할 바가 아니다'면서 거기서 연락이 와서 예산편성도 하고 보조금도 지급하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류 의원이 또 '여성단체협의회가 불법을 저지른 적도 없고 전혀 문제가 없는 단체'인지를 물은데 대해 차명국 국장이 '그렇다'고 답변하자, 류 의원은 "과거 여성단체협의회가 특정 후보를 위한 현수막을 걸고 불법으로 허위사실을 적시해서 구청에서도 철거도 하고 법적조치를 했는데, 지금 합법적이라는 것이냐?"고 묻자 박경미 과장은 "그거에 관해서는 구술로 행정지도를 했다"고 답변했고, 다시 류 의원은 "구두로 했으면서 그것을 답변이라고 하는 것인가? 그러면 여성가족과는 특정 단체를 비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류 의원은 "이걸 갖고 예산을 편성한 행위는 의회를 무시한 행위다. 필요하다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샅샅히 따지고...오늘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엄소영 의원은 "여성단체협의회 소속 14개 단체의 명부를 요청했는데 아직 주지 않고 있고, 여성 단체 전체가 모여서 회의를 한 해서 회장을 뽑은 것도 아닌데 상황에서, 지난 번 행감 때 일단 단체가 제대로 될 때까지 예산 주지 말라고 했는데도 예산을 편성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박 과장은 "여성가족과장으로서 희망을 안 놓고 더 노력해서 같이..."라고 답변하자, 다시 엄 의원이 "단체 사무실을 꼭 갖고 있어야 (하는지의 여부로) 희망을 놓고 안 놓고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의회에 대회의실도 있고, 사무실도 있는데, 30명 50명 모이는 것도 아니고 열 몇 명 모이는 것은 사무실이 없어도, 모이려고 하면 얼마든지 모일 수 있다. 깔끔하게 다 정리된 다음에 예산을 세우고 사무실도 지원하라"고 사무실 지원 요구에 대해 일축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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