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은 1월 6일 겨레누리관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백남채(1990, 애족장) 독립운동가의 손녀인 백혜선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독립기념관 관람 활성화를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될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백혜선 홍보대사는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석사를졸업 후 현재 대구 카톨릭대학교 석좌교수와 미국 보스톤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보대사로서 광복 80주년 관련 행사 참석 및 독립기념관 주요사업 협업을 통해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이번 홍보대사 운영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독립기념관의 메시지가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남채는 1919년 2월 15일 중국 상하이 신한청년단에서 특파된 김규식(金奎植)의 부인 김순애(金順愛)가 백남채를 방문한데 이어 2월 24일에는 세브란스병원 사무원이자 대구·경북 지역 독립선언서 배포 책임자인 이갑성(李甲成)이 방문하여 국내외 정세를 알려주며 대구에서도 궐기할 것을 권유하였다. 곧이어 세브란스 전문의학생 이굉상(李宏祥)이 독립선언문 200매를 가지고 와 이만집 목사에게 전달하였다. 독립선언문이 도착하자 1919년 3월 6일 백남채를 필두로 이만집·김태련, 계성학교 학감(學監)이자 신정교회 장로인 김영서(金永瑞), 동료 교사 최경학(崔敬學)·최상원(崔相元)·권희윤(權羲胤) 등이 상의하여 대구에서도 만세운동을 일으켜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백남채는 이만집·김태련·김영서·권희윤·정재순(鄭在淳)·정광순(鄭光淳)·최상원·최경학 등과 함께 대구 큰장[서문시장] 장날인 3월 8일 오후 1시에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각자 주민과 학생 동원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였다. 백남채는 계성학교 학생 동원을 담당하였으며, 대구고보(大邱高普)·신명여학교(信明女學校)·성경학교(聖經學校) 학생들에게도 연락하여 연합 시위를 전개하도록 주선하였다. 1919년 3월 6일 김태련 등은 이굉상이 가져온 독립선언서를 등사하고, 크고 작은 태극기 40여기를 제작하는 등 사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백남채는 계성학교에서 준비된 독립선언문을 학교 소사에게 맡겨놓았다가, 학생들을 통해 3월 8일 당일 군중들에게 배포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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