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지회장 위영일)는 지난 20일 밤 사측 측과 협상을 벌인 결과 최종범 열사 유족과 삼성전자서비스 전 노동자들에게 사과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는 등 6개 항에 대해 합의하고,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로부터 사실상 교섭권을 위임받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합의안에 싸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회는 21일 오후 2시 전 조합원 상경 결의 및 열사투쟁 보고대회를 끝으로 지난 12월 3일 이후 19일째 지속되던 삼성전자 서초동 본사 앞 농성 투쟁을 종료하고 50여일째 장례를 유예해 왔던 최종범 열사에 대한 장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따르면 경총과의 합의안에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에 대한 생활 임금 보장, 오는 2014년 3월 1일부터 업무 차량에 대한 리스 차량 사용, 자차 이용시 유류비 지급, 건당 수수료 및 월급제 문제에 관해서 임단협에서 성실히 논의, 노조 측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으며 향후 불이익 금지, 유족 보상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위와 같은 내용의 개선안은 지회 설립 이후 지난 5개월 여 간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의 강력하고 단결된 투쟁을 통해 요구돼 왔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개선 요구 내용으로서, 최근 무성한 소문을 통해 흘러 나왔었다. 하지만 공식적인 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 개선안은 본사 방침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3월 1일 이후의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각종 부당노동행위와 표적감사 등 탄압으로 일관했던 조합원에 대한 탄압 역시 어떻게 변화될지 예의주시하게 된다. 지회 관계자는 "이 합의안이 이제는 모든 삼성전자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꿈이 된 최종범 열사의 꿈을 잇는 싸움의 서막"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 삼성의 모든 노동자들이 무노조라는 장막을 거두고, 자신의 일터에서 민주노조의 깃발을 꽂을 때까지, 앞장 서서 힘차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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