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도·사무국장도 대행·상임부회장은 공석...과장이 99% 결재하는 천안시체육회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11/19 [13:14]

 

▲  회장도·사무국장도 대행·상임부회장은 공석...과장이 99% 전결하는 천안시체육회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장기간의 상임부회장 공백사태를 이어온 천안시체육회(회장 가경신)가 사상초유의 대행체제 등 조직의 혼란을 겪고 있다. 장기간의 상임부회장 공백에 이어 회장이던 구본영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에 따른 벌금 8백만원 형 확정과 함께 대행체제로 전환됐고, 사무국장도 최근 사표를 내면서 대행체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9월경 당시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이던 임모 상임부회장과 김모 사무국장이 성추행 파문에 따라 스스로 사표를 제출한 이후 이기춘씨가 사무국장에 임명됐지만, 당시 회장이던 구본영 전 시장은 상임부회장을 임명하지 않았고, 결국 상임부회장직은 현재까지도 공석으로 남아있다.

 

여기에 지난 14일 체육회 회장이던 구본영 시장이 2천만 원의 정치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2천만원과 추징금 2천만원이 확정되면서 시장직을 잃게 됐고, 결국 천안시체육회장직은 부회장 중 연장자가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는 규정에 따라, 가경신 교육장(60년), 홍순광 농협천안지부장(64년), 구만섭 부시장(66년), 세 명의 부회장 중 가경신 교육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후 이기춘 사무국장이 내년 1월 10일 치러질 제1회 천안시체육회 민간 회장 선거를 위해 사표를 제출하면서, 규정에 따라 전문제육과 과장인 박명순 과장이 사무국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결국 체육회장은 교육장이 직무대행을, 상임부회장은 공석, 사무국장은 과장이 직무대행을 맡는 초유의 조직이 돼 버린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에 따르면 체육회 결재 중 80~85%가 사무국장 전결이고, 1억원이 넘는 것은 회장 전결인데 한 두 건 밖에 안된다. 나머지는 과정 전결인 것을 감안하면 , 현재 대부분의 결재를 과장이 하는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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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한 이기춘 전 사무국장은 사표를 내기 한 참 전부터 회장 결재란에 결재를 하는 등 월권행위가 드러나면서, '미리 회장 예행연습을 해 온 것 아니냐?'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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