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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에 무딘 양승조 충남지사...오후에라도 공개하겠다던 '확약서' 아직도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11/21 [09:05]

 

▲ 약속에 무딘 양승조 충남지사...오후에라도 공개하겠다던 '확약서' 아직도...(사진=지난 1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 중인 양승조 지사)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한 약속을 깨고 결국 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직에 출마해 비난을 받았던 양승조 충남지사가 이번엔 기자회견에서 "즉시 공개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기고 1주일이 된 현재까지도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천안시가 유치한 축구종합센터에 400억 원의 도비를 지원하기로 한 확약서를, "즉시 가능하면 오후에라도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 현장에는 자치행정국장도 배석한 바 있다.

 

해당 확약서는 천안시의원이 시에 요구했음에도 시에서 비공개했던 문서이고, 본 기자가 충남도에 정보공개 청구한 데 대해서도 비공개 처분함에 따라, 현재는 중앙행정심판위원에 행정심판 청구가 제기된 상태다.

 

이후 그날 오후는 물론 4일째인 18일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어 해당부서에 전화하니 부서 관계자는 "모르는 일이다. 비서실이든 어디든 그런 연락을 받은 적 없다"고 동일하게 정보 비공개 의지를 밝혔다.

 

또한 같은 날 비서실 관계자는 "자치국장이 연락할 것이다. 국장에게 공개하라고 연락했다. 다시 연락해 보겠다. 내일이라도 바로 공개하라고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4일째인 지난 현재까지도 충남도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정보공개도 하지 않고 있다.

 

양승조 도지사는 즉시의 의미를 모르는 것일까?  민원처리법에 따르면 '즉시'처리는 3시간 이내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시'란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지난 천안아산경실련에 공개적으로 제출했던 각서를 제출하고도 약속을 깼던 사건의 연장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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