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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금 126억 자본잠식 104억 부도위기 '천안 보성여객', 사장 성과금 3억 의결"

천안시내버스시민연대, 기자회견..."천안시는 보성여객에 특별감사를 실시하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21/11/16 [12:40]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천안여성의전화 김용자 대표     ©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보성여객다종차주식회사에게 피고 조00은 11억4111만 4661원을, 피고 이00은 2억 777만 5332원 및 위 각 돈에  대해 2021. 8. 14.부터 가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각 지급하라"

 

지난 9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에서 회사의 주주 중 한 명인 유모씨가 청구한 소송에 대한 판결문 주문이다.

 

16일 천안시내버스시민연대의 기자회견문 및 배포자료에 따르면, 보성여객은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위 판결문에서 명시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조00 사장과 이00전무이사에게 각각 소급지급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천안시내버스시민연대는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본금 9억6천만원의 보성여객은 결손금이 126억이고 104억의 완전자본잠식상태로, 부채비율은 산정할 수 도 없는 주식회사로서는 부도난 회사나 진배 없는 보성여객이 지난 2월 정기주총에서, 대표이사 성과급 3억과 임원보수 7억5천으로 260% 인상하고 지난 11월 임시주총에서는 대표이사에게 11억 4천만원, 전무이사에게 2억여 원을 지급토록 의결했다"면서 "보성여객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김용자 천안여성회 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천안시내버스 3사 중 하나인 보성여객과 관련 최근 조종윤 사장의 최근 10년 동안의 연봉 11억4111만원과 임원의 3년 동안의 연봉 2억77만원이 이 부당하게 지급돼 회사에 반환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면서, "보성여객의 2020년 재무제표는 결손금 126억, 부채 168억, 자본잠식 104억, 부채비율 1,750%으로, 부도 위기에 몰려있는 회사이며, 2020년 천안시로부터 시민 세금 129억을 보조금으로 지급받은 회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1심 법원의 판단은 논외로 하고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회사의 방만한 운영과 임원진의 불법, 부도덕함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묻고 싶다."며, "또한 시내버스 보조금으로 2020년 350억이라는 거액을 시내버스 3사에게 지급한 천안시는 시내버스사의 불법과 부도덕함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천안시 시내버스 등 재정지원투명성 확보를 위한 조례의 제17조에 따르면 1. 서비스 수준이나 경영 상태가 부실한 경우 2. 정당한 사유 없이 재정지원을 받은 사업을 목적대로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가 정지되는 경우 3. 허위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 또는 융자를 받은 때 4. 시장이 경영상태·서비스 등 종합적인 평가결과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인정하는 경우 5. 지원자금에 대한 조사 또는 필요한 자료의 제출요구를 거부 또는 허위자료를 제출한 경우에 재정지원 중단을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면서, "보성여객의 경우 시민들의 눈높이로 보았을 때 위의 다섯가지 중 어느 한가지라도 빠지는 것이 있는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보성여객은 회사와 사장의 부조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공익 제보 직원을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해고시킨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내부의 자정작용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며, "이런 회사에 수백억의 재정을 지원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 천안시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천안시는 천안시의 재정이 제대로 쓰였는지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보성여객이 시민들의 혈세를 유용한 부분이 있다면 전액 환수하고 경영진에 대한 무거운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또 "시내버스는 전국적으로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다. 이는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금을 늘리고, 기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노선과 배차 등에 대한 면밀한 조정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문제를 걷어내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다"며, "이어져온 부정과 부패를 걷어내고 시내버스를 둘러싼 커넥션들을 걷어내기 위해선 새로운 판을 짜야하고, 지금 당장 천안시의 모든 시내버스를 공영화하기 어렵다면 일부공영제를 통해서라도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재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천안시내버스시민연대는 끝으로 보성여객을 포함한 시내버스 3사에 대한 감사진행으로 부당이득금 환수 및 공영제 도입을 통한 민간기업 방만운영 차단을 요구했다.

 

  © 뉴스파고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보성여객에 대해 위와 같은 급여반환청구 소소을 제기했던 보성여객의 전 직원이자 주주로서 사건 이후 회사보부터 해고를 당한 류연규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앞선 기자회견 이후 반박에 나선 보성여객 이남백 전부 © 뉴스파고

 

이후 기자회견 이후 반박에 나선 보성여객 이남백 전무는 "회사의 고문 자문 노무사 회계사 변호사 충분히 자문받고 해라, 사장님이 모든 법을 알 수 없으니...문제없니?  네 문제 없습니다 요게 저희의 부족함"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버스공영제 비판 및 환승손실과 격오지운송 등의 보조금의 손실금 성격에 대한 해명 외에 이날 기자회견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반박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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