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안시청·천안동남경찰서 공무원 '업무무지(無知)' 이 정도일 줄이야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9/10/23 [18:07]

▲  고원식 횡단보도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충남 천안시와 천안동남경찰서 도로안전시설물 담당자의 관련 지침 등에 대한 업무무지로 시민불편을 낳았음에도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큰소리로 일관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본 뉴스파고는 지난 7월 27일 ['과속방지턱(고원식횡단보도)'이 유난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침 등 규정에 맞지 않는 시설물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기사에서는 고원식횡단보도의 높이가 10센티미터 이하여야 함에도 16~20센티미터에 이르고,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부 폭이 180센티미터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120센티미터로 돼 있는 두 가지 사유로 시설물의 높이가 지침에 맞지 않게 설치됨으로 인해 운전자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음을 시적했다.

 

▲ 천안시에서 보내온 회신문.     © 뉴스파고

 

하지만 천안시청은 지적 이후 3개월이 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오히려 천안동남경찰서 핑계를 대며 개선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

 

천안시청 교통과에서는 먼저 [오르막 경사부의 폭과 관련 어린이 노인 장애인보호구역 통합지침에는 오르막 경사면은 100~180센티미터로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고, 경사면을 120센티미터로 경찰서와 협의하여 설치하고 있고, 다음으로 경찰의 요청으로 높이도 최소높이를 10센티미터로 정하고 그 이상이어도 괜찮다]는 취지의 답변을 보내왔다.

 

이와 관련 천안동남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관리계 담당 경찰관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동일한 주장을 펼쳤다.

 

▲     © 뉴스파고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어린이 노인 장애인보호구역 통합지침에는 위의 그림과 같이 높이(청색 원)가 10센티미터, 경사부의 폭이 180(분홍 원)로 돼 있고, 높이와 경사도 폭과 관련한 100~180센티미터라는 표시는 없었다.

 

단지 오르막 경사부에 설치되는 흰색 도색 문양의 옆에 100~180이라는 표시(적색 원)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가 보더라도 경사부의 폭을 나타내는 수치가 아닌, 흰색 문양의 폭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명확한 내용이다.

 

결국 천안동남경찰서는 엉뚱한 지침해석으로 천안시청에 엉뚱한 업무협조를 했고, 이를 여과없이 받아들인 천안시청은 관내 전체에 엉터리 공사를 함으로써 운전자의 불편을 야기한 것으로, 담당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요구된다.

 

기자는 위의 내용을 천안동남경찰서 담당자와 각각의 컴퓨터를 동시에 보면서 설명했고, 이 정도면 일반적으로는 착각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시정을 약속하겠지만, 경찰관은 이 상황에서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고, "다른 자료를 더 찾아보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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