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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피해자 증언 ➆국회의원 김두환을 모시고 있다는 이유로 경호 요시찰 대상

뉴스파고 | 입력 : 2014/12/12 [21:22]
                                                        경남 진해시 자은동 정0웅(삼인련 진해지부장)

본인은 1980년 46세 때 충남 서대전 역전 앞에서 ‘경상도집’이라는 식당을 경영하던 중 8월 20일 서대전에 근무하던 민 형사가 와서 잠깐만 다녀오자고 하므로, 아무 죄 없는 관계로 무심코 따라갔습니다.

이후 민 형사는 단독무장을 한 군인들에게 정0웅이라고 인계하고 사라진 후, 군인들이 보호실에 들어가라고 하며 죄인 취급하므로 "내가 무슨 죄가 있느냐?"고 하며, "무슨 이런 법이 있느냐?"고 하니 군인 1명이 총으로 본인의 복부를 찌르며 "지금 때가 어느 땐데 이 새끼가 잔소리를 하느냐? 시키는 대로 하지 않느냐?"며 보호실에 밀어넣기에 서장님이나 수사과장님을 면담시켜달라고 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고, 알고 보니 전직 국회의원 김두환씨를 모시고 있었다는 이유로 요시찰 대상이라는 이유였습니다.

1박을 하고 아침에 2층 강당에 가니, 육군중령, 최환 검사, 수사과장 3명이 심판관이라 하고, 최환 검사가 본인에게 ‘아픈데가 있느냐?’고 하여 없다고 하니 저리 가라고 하고, 남은 동료들도 문답을 한 후 모두 같이 군 트럭에 싣고 조치원 32사단으로 가서 4주 동안의 삼청교육을 마친 이틀 후, 아침 열차에 싣고 경기도 일산에 있는 사단장 ‘노태우’ 사단 수색대로 끌고가 관광버스에서 내리자, 오리걸음으로 천막을 쳐놓은 곳까지 가던 중, 본인 앞에 가던 사람이 동작이 늦다며 군화발길로 마구 차며 구타가 너무 심했습니다.

보다 못하여 본인이 일어서서 "당신들은 부모 형제도 없느냐?"고 하니, 조교가 반항이냐며, 조교 6-7명이 달려 들어 구타하여 본인이 의식을 잃었다가 얼마 후 의식이 들어 깬 후 보니 육군 통합 병원이었습니다.

병원진단결과는 좌측 늑골이 2대 부러졌고, 비뇨기과에는 판정을 내리지 못하여, 거기서는 장기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다시 사단의무대로 후송하여 민 형사가 찾아와서, 수속절차를 밟아 귀가 후 전주예수병원 등 여러 병원으로 전전하였으나, 남자구실은 커녕 가족도 뿔뿔이 흩어지고, 성기 옆에 소변기를 차고 한맺힌 생활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억욱한 한을 풀어주십시오.
   
20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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