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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 피해자 증언 연재 ➄살아 있어도 죽음보다 더한 고통

뉴스파고 | 입력 : 2014/12/10 [17:09]
                                              부산시 금정구 금사동 김0순(삼인련 부산지부장) 

본인은 1980.10.2. 돌연히 봉화경찰서 부천지서 이재철 순경이 연행하여, 봉화경찰서까지 따라간 결과, 죄를 상습 도박꾼으로 조작하였으나, 본인은 그러한 혐의를 받을 도박꾼이 아니고, 순수한 농민으로 7남매의 아버지로 열심히 농사 지어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끌려간 곳은 강원도 화천군 오옴리 삼청교육장에 끌려가 4주 교육을 받고 나왔으나, 오늘날까지 차라리 죽음보다 더한 병고에 시달리며 살고 있습니다.

삼청교육 중 무지몽매한 기합과 매질로 마치 도살장 같았고, 심한 구타로 죽는 줄 알았으나, 명이 긴 관계로 살아 남아 출소까지는 하였습니다.

그 후 반 병신이 된 몸으로 사경에 헤매면서 치료하며 연명해 왔으나, 그 후 후유증은 날이 갈수록 위급한 상태로 나빠지고 있어, 그 진상을 아래와 같이 밝히는 바입니다.

삼청교육 도중 눈에 땀이 흘러 들어가므로 땀을 닦고 있었는데, 태도 불량이라면서 조교로부터 군화발로 눈을 차이는 바람에 실명위기까지 되면서, 마치 개 패듯 하여 실신상태였는데 그래도 살아 남았으며, 또 한 번은 내무반에서 누군가가 피운 담배 연기 때문에 또 다시 조교로부터 각목으로 마구 맞아서 두개골상을 입고 병원치료로 근근이 반병신이 되면서도, 모진 목숨이라 죽지도 않은 상태에서 약으로 생명을 이어가며 죽음보다 심한 고통을 당하고 살아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병 명 : 1. 마비성 토안 및 각막염(좌안)
          2. 상사시(우안) 

          3. 울혈성 심부전증
          4. 확장성 심근병증 5. 만성위염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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