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이 받는 각종 대상, 그 연결고리는 '인맥'

한광수 기자 | 입력 : 2013/12/21 [13:32]
객관적 심사기준 및 평가 없어…시상단체 요구에 의해 최민기 천안시의장 독단으로 수상자 추천
 
국회의원 등 상장장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사)한국언론사협회가 지난 19일 ‘2013국제평화언론대상’수상자를 최종 발표한 가운데 천안시의회 심상진, 정도희 의원 등이 수상자로 발표되면서 공정한 선정과정도 없이 형평성 없는 상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번 자치행정대상 수상자인 심상진 의원 수상 공적서에 따르면 ‘2013국제평화언론대상’ 자치행정대상부문의 금상을 수상하게 된 심 의원은 천안시 장애인의 인권 향상 및 복지 증진을 위한 비례대표의원으로, 소외된 계층과 어려운 우리 이웃을 위해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심 의원은 2012년에 천안시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조례, 공공시설 내 장애인 최적관람석 설치. 운영조례, 노인목욕비조례 등 단 3건의 조례안을 발의한 것으로 나타나 자치행정대상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또 ‘2013국제평화언론대상’ 자치의정대상 기초부문의 금상을 수상하게 된 정도희 의원의 수상 공적서에 따르면 정 의원은 현재 천안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종합운동장 사거리 입체교차로 설치사업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주민참여예산조례, 새마을조직지원조례 등 총5건을 발의했다.
 
정 의원은 특히 어린이들이 많은 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천안시어린이안전관리조례 제정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공적서에 기록돼 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대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상자인 심상진 의원은 “이번에 받게 되는 상은 최민기 천안시의장이 추천해서 받게 됐다"며, "어떤 상인 줄도 모르고 있고, 3번씩이나 안 받겠다고 했는데 의장이 괜찮다고 해서 받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정도희 의원은 “시의장이 추천해서 받게됐다. 어떤 영문인지도 모르고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천안시의원들은 “공정성을 무시한 특정인을 위한 시상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의원에게는 사기를 꺽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의정활동에 공과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씨는 “최근 의정활동 등의 상이 쓰레기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면서 “의정활동을 평가해서 시상해야 할 상장이 어떤 공로로 시상하는 지도 모르고 받고 보자는 어리석은 의원들이 천안시의회 의원이라는 것에 화가 난다”고 강한 불만을 전했다. 
 
최민기 의장은 “심상진 의원과 정도희 의원을 공모에 추천만 해줬을 뿐, 시상 내용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특히 (사)한국언론사협회에서 주관하는 ‘2013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과 ‘대한민국나눔대상’ 수상자 선정 시, 두 번이나 최민기 천안시의장을 추천한 바 있는 정연호(충남도민일보, 한국언론사협회 감사) 기자는 이번 ‘2013국제평화언론대상’ 언론보도 대상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안시기자협회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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